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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의

'내 인생의 세 가지

터닝포인트'


'김동완 스타일이면 취업은 OK'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구축해온 김동완. 굴곡 없이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왔을 것 같은 그에게도 세 번의 놀라운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처음으로 간절한 바람을 가져보다
사람들은 나에게서 친근한 오빠, 믿음직한 형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내가 한때는 내성적이고 변변한 취미 하나 없는 학생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스타가 되었지만, 사실 그때의 난 내 기분대로 행동할 줄만 아는 반항아였을 뿐이었다. 외아들로 자랐기에 경쟁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늘 내 몫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10대의 나는 다른 친구들만큼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정재 씨가 출연한 영화 <젊은 남자>를 보고 있을 때였다. 어린 나의 눈에는 죽기 전 마지막 순간에 시가를 피우는 이정재 씨의 모습이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그 비디오를 보면서 나는 처음으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그 꿈은 그저 최고의 배우가 되겠다는 욕심이 아니었다. 세싱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가슴은 벅차올랐다.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유치한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브라운관을 통해 멋지게 파멸하는 젊은 남자의 모습을 보고 완전히 감동 먹은 10대 청소년의 모습이라니. 신기했던 건,그 후 영화를 볼 때면 예전보다 확실히 감정이입을 해서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비포 선라이즈>의 열차 안 롱 테이크 신이며, 이정재·이영애 주연의 <선물>의 스토리가 얼마나 많은 감동을 내게 주었는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이런 기억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아마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공부도 싫고 꿈도없었던 10대의 김동완으로 계속 시간을 흘려보냈다면, 나는 식당에서 근근이 아르바이트나하면서 늙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않는가.
자신이 간절히 원하면 기회는
우연을 가장해 갑작스럽게
다가온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갑자기 찾아온 기회, 그리고 나의 선택
고등학교 1학년, 처음으로 연예인의 꿈을 가지고 찾아간 곳은 촬영 현장에 엑스트라 배우를제공하는 회사였다. 엑스트라를 하는 1천 명의사람들 중 1명이 배우가 될까 말까 한다는 말에 의기소침해질 법도 했지만, 나는 현장에서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내가 하면 더잘할 수 있을 거야'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곤했다. 그러다 결국 EBS에서 제작하는 청소년드라마에 엑스트라로 나간 때였다. 오토바이폭주족을 연기하던 주연 배우가 돌연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닌가. 상황을 수습하던 감독님은 둘러보다 나를 발견하고는 주연 배우와 정말 많이 닮았다며 "니가 한번 이 역할을 해봐라"라는 한 마디를 건네셨다. 그리고 그것이 우연 치고는 너무 드라마틱했던나의 첫 주연 경험이 되었다
   그후로는 탤런트나 가수를 하고 싶다는생각에 여러 연예 기획사를 전전했다 일단은 1년 동안 연습이나 하라는 식으로 나오는 기획사. 내가꾸었던 꿈이 그저 꿈으로 끝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에 시달리던 어느 날, 친구에게줄 큰 곰인형을 들고 걸어가는 나에게 갑자기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나온 말은 "곰인형을 든 모습이 참 인상적인데혹시 연예인을 할 생각이 있으면 연락하라"는것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그 기획사에서 만난 친구들이 바로 현재의 신화 멤버들이었으니, 생각해보면 나의 터닝포인트란 참으로 갑작스럽게 나를 찾아온 셈이다하지만 내가 배우로서 경험을 하고,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은 갑작스러웠으나 결코 그것이 우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번의갑작스러운 기회는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절체절명의 타이밍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않는가. 어느 순간부터이든 자신이 간절히 원하면 기회는 우연을 가장해 갑작스럽게 다가오곤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덧붙여 한 가지 고백하고 싶은 건, 당시의나는 사실 '내가하면 더 잘할수 있는데'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할 만큼 준비된 사람이 못 되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내 자신에게 힘을 실었기에 나는 내가 원하는 것에 조금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내가 정말 두려워 하는 것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어갈수록 생각도 경험도늘어났지만, 그럴수록 두려움도 같이 커져갔다. 무리 없이 가수 활동을 해나가던 도중 촬영하게 된 영화 <돌려차기>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그 두려움은 극에 달했었다. 데뷔 후 5년 동안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던 담배도 피웠고, 술도마셨다 작품이 기대만큼 반응을 이끌어내지못했기 때문이었다.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불리던 나였기에 이런 시간은 내 스스로에게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위축되는 내 자신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다시 예전의 김동완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조금은 망가져도 괜찮겠지, 남들 다 하는 술담배쯤나도 해도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을 그때부터내 마음속에서 지우기로 한 것이다. 당시 내가존경하는 분이 내게 들려준 비유는 이런 것이었다.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조그마한 생수통에다시궁창 물을 넣으면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였다. 무릎을 탁치게 하는 비유가 아닐 수 없었다.
   그때 깨닫게 된 건, 사람의 몸과 마음은 참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을 세심하게 돌보지 않으면 언제라도 과거에겪었던 슬럼프에 또 빠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어리석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가
연예계에서 활동을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그 중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총체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그건 가수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열심히 살던 친구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고 인생에 대한 회의감밖에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후로 나는 삶에 대해 다른생각을 하게 됐다. '무조건 열심히 실가야 해','스캔들을 조심해야 해', 다음에 뭘 보여줄지 미리 준비해야 해'라는 식으로 늘 나 자신을 구속하고 삶에 강박적으로 임했던 나로부터 서서히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사는것이 정답이 아니라 한순간을 살더라도 열정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내렸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자신감을 가지고 더 이상은 나 자신을 옥죄지않기로 마음먹었다.
   살다보면 늘 유쾌하고 에너제틱해 보이는사람들이 주위에 종종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스스로의 인생이 정말 즐거울 수 있도록 자신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희망의 증거 김동완이 되고 싶다
데뷔 9년. 30해 남짓한 인생 1/3의 시기를 많은사람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것같다. 하지만 내 자신이 진정한 대스타의 대열에 들어서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큰 키도 아니고,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 것도 극복해야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단점들을 극복하고 나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대스타가 되었을 때, 나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희망의 증거가 되리라 생각한다. 내성적이고 평범하기 그지없던 고등학생 김동완이 지금 이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리라고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내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은 절대 지나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가? 당신이 누구이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깨닫고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해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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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 2012.03.10 19:12
    06-04-27
    역시 봐도봐도 멋진 사진들!♥(<-하트는 늘 검은 색>_<!!)
    그리고 봐도봐도 궁금한 것은 저 전설의 27허리가 변화한 것인지, 아님 그저 사진빨인 것인지...;;;
    06-04-27
    의상때문에 허리가 통짜처럼 보이는거지, 유심히 보시면 여전히 건재한 라인(;)을 확인하 실 수 있어요 ^_^ (<-);
    06-04-27
    정말 멋진 사람이죠! 그리고,
    전설의 허리는 변할 리가 없습니다!!! (탕탕!)
    ^______ㅜ
    06-04-28
    넵, 알겠습니닷!!!ㅠㅠ
    그럼 저는 다시 한 번 유심히(<-이게 포인트) 살펴보도록 하지요. 아주 유심히...+_+

    06-04-28
    셔츠를 어째 저렇게 젖혀놔서 그 전설을 의심케 하는 거랍니까.. ㅠㅠ 인터뷰 내용은.. 아 찐짜.. 이사람 왜이렇게 꽉찬거예요. 인터뷰 내용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번이 절정인거 같아요. 가슴에 박히고, 뭔가 불끈 하게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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