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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WAN
2012.03.07 12:06

GQ KOREA - 필사적으로

조회 수 13204 댓글 1

어제 공연은 어땠나? 어젠 좀 망쳤다.

어떤 의미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카메라 촬영할 땐 주변의 모든 여건이 철저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는데, 무대에선 그 누구도 집중하는 걸 도와주지 않는다. 간혹 기침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아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날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 올 수도 있고, 그런 걸 이겨내는 훈련이 안 돼 있어서 기복이 심하다. 하, 참 큰 과제다.

무대에서 관객들의 얼굴이 보이나? 보인다. 게다가 300석 공연이라 더 잘 보인다. 규모가 작아야 하는 공연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부담스럽다.

게다가 <헤드윅>은 모노드라마니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것도 있다. 내가 호흡 하나 놓쳐도 그대로 다 보인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당신이 <헤드윅>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의 반응은 대개 이랬다. "뭐?진짜?김동완이 헤드윅을 한다고?"
그런 건 좋다. 사실 누구나 기대했으면 잘해야 본전이겠지만, 다 기대 안하고 안 어울린다고 했을 땐 내가 할 수 있는 양만큼만 해도 칭찬받을 수 있으니까.

할 수 있는 양만큼...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 같은 건 없나?
공익근무 끝내고 나서 내 신조가 '대충살자'로 바뀌었다. 용을 쓰고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여자랑 사귀는 것도 그렇지 않나? 내가 미친 듯이 따라다닌다고 해서 여자가 넘어오는게 아니다. 일도 그런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건 해야겠지만, 지금은 어떡하면 관객과의 싸움을 이길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지, 누굴 이기고 최고가 되고 싶거나 그런 건 없다. 원래 승부를 안 좋아한다. 도박이나 공으로 하는 경기도 안 하고.

이를테면, '<헤드윅>에 어울리는 김동완'정도?
그렇다. 그런데 그 정도도 힘들다.

<헤드윅>엔 그동안의 건강하고, 바른 청년 같은 김동완이 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걸까?
내가 이미지가 좋은 거지, 친해지고 나면 놀란다. 다들 너무 놀라서, 사람을 나한테 적응시키기 귀찮아서 안 사귈 정도다. 난 사람들이 충격받을 정도로 이상하게 살았다. 말하긴 곤란한 게, 내가 만약 잘못되었을때 "역시 쟨 저렇게 살았으니까 이렇게 되는거야"같은 얘길 듣고 싶지가 않다. 딱히 나랑 다른 사람을 연기하기 때문에 힘들다기보다 뮤지컬 자체가 굉장히 부담인 것 같다. 워낙 쟁쟁한 분들이 거친 자리다. 특히 <헤드윅>을 좋아하는 여성 팬층이 굉장히 탄탄하다. '헤즈헤드'라고 부르는데, 놀라울 정도다. 내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그분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사실 너무 고통스럽다. 열심히, 잘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앞으로 뮤지컬은 다신 안 할 것 같다.

몰입은 쉽게 되는 편인가? 예전에 드라마할 땐 잘했다. 깊은 감정에 빠졌다 휙 나왔는데 뮤지컬은 쉽지 않다. 지금도 연습한다. 그래도 확실히 머리로 해야 하는 날이 있다. 빠져나오는 건 쉽다. 최면 같은 것도 잘 안 걸린다.

자아가 확실하기 때문일까? 의심 많고 자아가 확실한 사람들이 안 걸린다고 하더라.

이렇게 '센' 연기를 하다가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같은 건 없나? 히스 레저의 조커처럼. 그런 건 없다. 난 분명 대중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고 대중의 맘에 들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지만, 연기와 노래, 그리고 앞으로의 내 계획만큼은 타협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차피 자연스럽게 도태된다. 그렇게 되면 받아들일 거다. 공연을 모니터링 하고, 연습을 하는 건 실수를 고치고 싶은 거지 내 근원적인 뿌리를 바꾸려는 건 아니다. 서른 된 다음에 내가 갖고 있는 무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무기에 대한 확신? 내가 정말 맞다고 생각하는 연기 패턴이라거나 노래하는 법 같은 것. 바꾸긴 너무 늦었다. 이제와서 바꾸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무기에 대한 만족과도 연결되어 있나?
그렇다. 만족한다. 만족하지 않으면 무대나 카메라 앞에 설 수 없다.

2년이 넘도록 아무 활동도 하지 못했다. 단발성 음반이나 드라마로 돌아오는 게 좀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사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내가 A급 연기자는 아니지않나? B급 정도 되는 것 같다. 선택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고, 들어오는 것도 정해져있어서... 예전 같은 경우엔 좀 괜찮으면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안 된단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고르는 건 말이 좀 잘못된 것 같고,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기다리다 보니까 <헤드윅>이 들어왔고, 감히 내가 도전해볼 만한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따.

<헤드윅>쪽에서 당신을 섭외할 땐 뭐라고 했나? 같이 해요, 꼭 해요, 이런게 아니고 이거 한 번 읽어봐라 하면서 대본을 줬다. 자신 있으면 해보라는 식으로. 하하. 사실 첨엔 고민했다. 회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랑 안 어울린다는 의견이 좀 있었다. 처음 대본 받고 나서 하리수 씨 가게를 갔다. 그런데 정말 근육질의, 굉장히 남자다운 트렌스젠더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아픔 같은 게 너무 공감이 갔다. 누나라고 생각하고 얘기하게 되고. 내가 꼭 외모 때문에 이걸 포기해야 하나 싶어서 회사 가서 한다고 졸랐다.

외모 때문에 망설였다고? 이미지 때문에. 내가 이제껏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놨는데, 갑자기 트랜스젠더를 한다니까. 그리고 나야 아무렇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 이미자가 어울린다 안 어울린다 하는 얘기보다 더 두려운 건 '신화의 김동완'이 나왔는데 흥행에 실패하는 일 아닐까?
맞다. 그것도 무서워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거다. 내 팬들이 다 채워줄 수도 없는 거고.

지금까지 관객 추이는 어떤가? 다른 주인공들과 당신을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 초반엔 내 팬들이 오셔서 내가 좀 많았는데 결과적으론 다들 비슷하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당신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 어떤 기분인가?
인기가 떨어졌다는 걸 분명 느낀다. 더 이상 날 '찬양'하는 사람들은 없다. 대신 내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디선지도 모르게 '우루루'모여드는 분들이 있다. 오래된 팬들이다. 다 자기 삶이 있으니 열정적으로 활동하진 못하지만, 내가 위기에 처하면 슈퍼맨처럼 나타난다. 그럴 때 아이돌 출신이란 게 굉장히 흐뭇하다.

화려했던 시절이 그립진 않나? 뭐... 오랫동안 화려하게 살아봐서. 하하. 그립기도 한데, 아쉽다기보다 그때 참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한다. 난 만족을 잘한다.

아이돌로는 최고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내년에 10집이 나온다. 그러고 보니 어제 꿈을 꿨다. 신화 멤버들이랑 밥을 먹는데, 옆에 다른 아이돌 그룹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팬이 거의 없어서 너무 적적했다.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신화는 이제 멤버들이 직접 컨트롤하나? 오랜만에 모이는데 뭐 '진하게'하고 싶은게 있나? 음악을 듣는 분들 사이에선 아이돌이라 못 듣고, 아이돌이라 꺼려하고 그런 게 분명 있다. 나도 고등학교 때 너바나 메탈리카 이런거 듣고 아이돌은 안 들었다. 그런 망설임을 없앨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사실 요즘 그런 선입견이 많이 깨진 것 같다. f(x)나 빅뱅 보면 아티스트지 않나? 정말 잘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 걸 후회하나? 전혀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신화입니다!"

아이돌 음악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지긴 했지만, 정작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무대보단 카메라 앞에서 자존감을 찾는 것 같다. 그게 더 멋지고, '예술적'이라고 여긴다거나.
개인적인 인기나 수입 때문에 그러는 걸 텐데, 우리는 신화 하는 게 훨씬 편하고 돈도 잘번다. 연기는 고통스럽다. 좋아서 하는 거다. 정말.

고통스럽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솔직하면서, 예민한 사람이라 생각이 든다.
콤플렉스가 많다. 자신감이 없어서 극복하려고 하다 보니 자신 있어 보이는 사람이 됐고,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리려다 보니 '몸짱'이 됐다. 탁월한 재능보다 갈고닦은 재능이 많은 편이라 내가 조금 못하면 들통난다. 그럴 때 굉장히 스스로 예민하게 군다.

혹시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나? 착해 보여야 한다거나. 착해 보이려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좀 착하다. 옛날에 싸움 나도 맞았을 때 집에 더 편하게 갔다. 때리고 나면 친구가 속상할까 봐 안절부절못했다. 물론 가식적인 부분도 있다. 그게 강박인가? 이거 말 잘해야 하는데... 나 안 착해 보이나?(인터뷰가 끝난 새벽, 그는 불쑥, 그리고 공손하게 연락을 해왔다. "전 착한 게 아니라 그냥 소심한 것 같아요. 좋은 밤 보내세요!")

GQ KOREA, JULY 2011 
Comment '1'
  • 2012.03.09 23:01
    11-06-24
    에구..우리오빠..꿈까지 꾸고 그래..비도 오는데 마음이 쏴하네 갑자기..오빠 말대로 슈퍼맨이야 나는 힘들때 손내밀면 꽉 잡아줄테니까 걱정하지마..그리고 신화로서 했던 모든걸 후회하지 않아줘서 진짜진짜 고마워..또..오빠 착한거 맞아..진짜 착해보여..아니 착해..사람이 그 정도면 착한거지 뭐..성인군자가 아닌이상 그정도면 된거야..내가 오빠에 대해서 아는건 10년넘게 봐왔어도 사실 쥐꼬리만큼이지만 그래도 10년이면 느낌으로 아는것도 있는거거든..아무리 가식인 부분이 있다고 해도 말이지..그러니까 결론은 오빠 정말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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