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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Health - 김동완,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법

by posted Mar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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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법

신선한 열정은 속에서 뜨거워진다!


김동완의 에너지가 타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뮤지컬 <헤드윅> 40회 공연을 마쳤고, 8·15 특집 단막극 <절정>에서 이육사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신화 활동까지 합쳐 13년을 달려온 그이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새로운 피를 수혈 받듯 새로운 영역을 쉼없이 빨아들이고 있다. 이렇게까지 그가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의 근원이 궁금해졌다.





김동완의 지속가능한 몸만들기

1. 허리와 등 운동을 꾸준히 하라
신화 시절에는 무조건 근육을 키우는 것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운동을 오래 하다보니 등과 허리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나무의 뿌리가 튼튼해야 서 있듯이 척추의 기립근이 튼튼해야 몸의 중심이 잡힌다. 척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자세 교정은 물론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디스크도 예방할 수 있다.

2. 가공하지 않은 음식들을 섭취하라
가공식품은 아무래도 영양소가 파괴될 수 밖에 없다. 감자, 옥수수 등 삶기만 해도 먹을 수 있는 곡물들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를 운동 후에 먹는 것도 공복감을 없애주는 데 좋다. 인공적인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식단 조절을 하자.

3. 피트니스 센터를 놀이터로 생각하라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피트니스센터를 찾는다. 거기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놀기도 한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놀이터다. 그렇게 놀다가 부담없이 운동을 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의무감으로 찾게 되면 운동도 의무가 되어버리고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놀이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수시로 드나들어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테일러 로트너를 보라. 뱀파이어의 잔혹함 따위는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뱀파이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하지만 뱀파이어 외모만으로 매력이 완벽히 설명되지 않는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가 시대를 불문하고 끊이지 않는 이유는 뱀파이어 내면 속의 갈등이 스토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불멸의 존재,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현실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는 뱀파이어, 그 안에서 변종 뱀파이어를 탄생시키기도 하고 파국으로 치닫기도 하며 자신들만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김동완이 무대 위에서 트렌스젠더를 연기하고 시인·독립가를 연기하며 사그라들지 않은 생명력을 증명하는 것을 보며 뱀파이어를 떠올린다. 아이돌 출신 가수에서 지금의 단계를 밟을 때까지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영역에 대한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고민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삶을 살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속 루이는 '세상은 지옥'이라고 하며 비참해했지만 김동완은 자신의 본질을 인정하고 지옥 같은 세계와 정면으로 맞붙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의 에너지를 채워가고 있다. 13년 전보다 더욱 강건해진 그의 눈빛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소집해제 이후 첫 작품이 뮤지컬 <헤드윅>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전과는 다른 연기의 영역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입대 전 주로 성실하고 밝은 이미지만 연기했던 나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헤드윅>은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캐릭터 자체도 바뀐다. 김동완만의 헤드윅을 만든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그 동안 많은 뮤지컬 배우와 가수들이 헤드윅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이 억지로 만들어내는 헤드윅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 안에서 헤드윅을 만들어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다른 배우의 헤드윅을 분석하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 안에서 나만의 헤드윅을 만들고 싶었다. 결론은 발랄하고 귀엽고 나이든 헤드윅이 탄생한 것 같다. 하하.

트렌스젠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나.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금방 적응했다. 손짓, 표정, 눈을 깜빡이는 것도 여자처럼 하려고 노력했다. 하도 신경을 써서 공연이 끝난 지금도 가끔 여자 같은 동작이 나와서 깜짝깜짝 놀란다.

40회 공연을 했다.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겠다. 한 마디로 골병들었다. 매 공연마다 5분짜리 노래를 10개씩 소화해야 하고 춤까지 춰야 하니 진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신화시절에는 노래를 부르면 온몸의 근육이 아프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젖먹은 힘까지 쏟아내니 근육도 놀라 발악을 하더라. 힘들었지만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뮤지컬만의 매력이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마음만큼은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해낸 것 같다.

이육사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일단 <이육사 평전>을 읽었다. 어려운 평전이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이 읽는 수준의 평전이었다. 너무 어려우면 오히려 중심을 못 잡을 것 같았다. 이육사의 가장 대표적인 뼈대만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시인의 감수성과 독립운동가로서의 고민, 그리고 그가 자라온 환경을 분석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까지 왔다고 들었다. 40여 년에 걸친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2회분에 표현해내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압박감도 많았고 촬영 일정도 워낙 빠듯했다. 하지만 신경 쓴 만큼 만족감도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 나니 마치 10년 동안 짝사랑한 여자와 첫 키스한 기분이 들더라. 연기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8·15 특집극 <절정>까지 촬영했다. <절정> 이전에 몇 작품이 들어왔는데 <헤드윅>에 힘을 쏟기 위해 고사했다. 그런데 <절정>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캐릭터였다. 여태껏 채우지 못한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에 대한 평이 무척 좋았다. 연기자로서 다음 작품에 더욱 욕심이 날 것 같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좋은 작품을 만나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 현재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내 충전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욕심을 부리면 결국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내가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작품에 임하면 연기를 보는 대중들도 최선의 연기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조금 천천히 하고 싶다.

이전보다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조바심을 가지고 산 것 같았다. 안 되는 게 없을 것 같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무리하며 살았다. 슈퍼맨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 계속 무리하다가는 내가 지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에너지를 고갈시키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걸 안거다.

신화 활동 때 에너지르 너무 쏟아부었다는 생각이 드는 건가. 물론 그 시절엔 정말 힘들었다. 잠도 제대로 못잘 만큼 스케줄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젊었다. 어린 시절에만 불태울 수 있는 열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신화 활동 이후에도 계속됐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그래서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그건 어떠한 일에 대한 진정한 도전이라기보다 의무감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하나를 하더라고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신화 멤버들 중에서도 언제나 가장 성실하고 뚝심있는 이미지다. 그래서 골수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봐주는 건 너무 고마운 일이다. 일에 있어서 생각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내가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지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다. 단적인 예로 오늘 <맨즈헬스> 촬영이라고 해서 며칠전부터 엄청 노력했다.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 물론 <헤드윅> 마치고 회식자리에서도 오늘 촬영을 생각하면서 술 한방울 안 마셨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될 수 있으면 완벽하게 하고 싶다.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은 더 기다려야 하나? 무슨 섭섭한 말씀. 내년 3월 달에 신화로 컴백할 예정이다. 멤버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할 거면 제대로 하자고 약속했다. 아직 죽지 않은 열정을 보여줄 자신 있다.

정말 지치지 않는 열정이다. 어떤 일이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 안에서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된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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